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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대구근교 캠핑장 가산수피아 카라반 후기

by 카카쿠쿠 2023. 5. 12.

 

4월쯤에 날도 너무 좋고 벚꽃도 만개한다고 해서 지인가족이랑 같이 가산수피아를 1박 2일로 가려고 했어요. 지인가족은 캠핑장비가 있어서 캠핑장을 잡아도 되었지만 저희는 캠핑장비가 없어서 무조건 카라반을 이용해야 했는데 아이들도 마침 카라반에서 숙박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조금 불편할 거 같았지만 경험해 보는 거도 좋을 거 같아서 카라반을 예약해 보았는데 지금부터 제 돈 주고 다녀온 후기 소개해드릴게요.

 


가산수피아 카라반

 

가산수피아-카라반
가산수피아 카라반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2길 105
입실 : 15:00,  퇴실 : 11:00
주차장 O

 

가산 수피아는 대구에서 4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에요. 여긴 해마다 핑크뮬리, 벚꽃, 여름에는 물놀이장, 놀이기구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아서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예약도 어렵다고 해요. 저희는 2 가족이 같이 갈 거라서 하나의 데크를 마주 보면서 사용가능한 카라반 6번 7번을 예약하였어요. 이건 두 가족전용이라고 해서 따로 예약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주말기준 1박에 2대 합쳐서 40만 원이고요 기준인원은 총 8명이에요. 최대 인원은 10명이고 인원초과 시 한 사람당 15000원 비용이 발생되는 점 참고하세요. 차량은 2대까지 주차 가능하고 만약 차량이 초과된다면 5천 원 내야 해요. 모든 캠핑장이 그렇듯이 매너타임이 있는데 22:00 ~ 다음날 09:00까지는 매너 지켜주셔야 해요.

 

가산수피아-안내도
출처-가산수피아 홈페이지

 

 

 

가산수피아는 부지가 엄청 커요. 그래서 다양한 꽃들을 많이 심어놔서 계절이 변하면서 피는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돌담길 쪽에는 핑크뮬리가 엄청 예쁘게 있어서 젊은 연인들이 사진 찍으러 많이 와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장소도 있는데 움직이는 초대형 공룡들이 있고 화성발굴체험장이 있는 공룡뜰 그리고 숲 속레일썰매등 여러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놀이뜰, 그리고 알파카를 구경할 수 있는 알파카랜드가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도 많이 놀러 오더라고요. 일반 구경하로 온 손님들은 주차장 1~10번이 적혀있는 곳에 보통 주차를 하는데 카라반 이용객들은 카라반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가 있어요. 카라반으로 가다 보면 조금 헷갈리실 수 있는데 주차요원들이 항상 서있고 안내표지판도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카라반으로 가는 길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가산수피아-카라반-전체모습가산수피아-카라반-6번-7번
가산수피아 카라반 6번 7번

 

보시면 카라반이 한 대씩 있는데 각자 카라반 한대당 데크를 하나씩 써요. 그래서 2 가족단위로 오게 되면 데크를 따로 쓰게 돼요. 그래서 저녁에 같이 바비큐를 하다 보면 문이 마주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요리준비를 하다 보면 좀 불편할 수가 있고 아이들도 이동하다 보면 동선이 길어져서 불편하더라고요. 하지만 6번 7번 카라반 같은 경우는 문이 서로 마주 보고 있고 데크를 하나로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 같이 모여 밥 먹기도 좋고 서로 카라반으로 이동하기도 편해서 좋아요. 바비큐를 이용하시려면 숯, 철망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셔야 하는데 25000원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가산수피아-카라반-내부구조가산수피아-카라반-침대
카라반 내부

 

 

 

구조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만약 큰 카라반을 쓰고 싶고 아이가 침대에서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하고 아직 잘 걸어 다니지 못하고 기어 다닌다면 온돌카라반을 예약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희는 온돌카라반도 지내봤는데 온돌카라반이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온돌로 되어있고 훨씬 넓어서 아이들이 놀고 자기에는 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침대는 3개가 있고 TV 쪽에 침대는 두 명이서 자기에 좋고 화장실옆에 2층침대는 혼자서 자기에 좋아요. 그리고 싱크대 앞에는 테이블이 있는데 이거는 테이블로 사용할 수도 있고 소파로 만들어서 쉴 수도 있어요. 각 침대마다 창문이 다 있는데 TV 쪽에는 커튼이 있어서 괜찮지만 화장실옆에 침대 쪽에는 커튼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햇빛을 못 막아줄까 봐 걱정할 수도 있는데 창문을 덮어주는 가림막이 있어서 밖에서도 안을 다 가려줄 수 있고 햇빛이 들어오는 거도 막아줄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그리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밥솥, 인덕션, 냄비, 그릇 등 기본식기류들이 다 구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다 챙겨 오실 필요도 없어요.

 

가산수피아-카라반-화장실가산수피아-카라반-2층침대
카라반 화장실과 2층침대

 

화장실은 깔끔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어요. 기본적으로 샴푸 바디샴푸가 구비되어있긴 하지만 챙겨 오실 분들은 챙겨 오시면 좋을 거 같아요. 2층침대는 성인 키 183cm 기준 딱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길이는 괜찮았는데 폭이 조금 좁아서 몸부림이 심한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땐 4월이었고 그날은 바람이 엄청  많이 부는 날이어서 침대옆에 창문이 바로 옆에 있어서 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안 들어와서 좀 놀랬어요. 오히려 보일러를 많이 틀어놔서 그런지 더웠네요. 저희가 갔던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밖에서 활동을 많이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남긴 거 같아서 좋았네요

 

가산수피아에는 볼 거도 많고 아이들이 놀거리도 어느 정도 있어서 좋긴 하지만 일단 지대가 높다 보니 너무 오르막이라서 아이들이 좀 힘들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라면 유모차는 필수예요. 그리고 카라반 같은 경우 아무리 2개를 빌리더라도 좁기 때문에 아이들이 카라반 안에서 노는 건 사실한계가 있었어요. 처음에 들어왔을 땐 신기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놀 수 있는 공간도 좁고 중간중간에 부딪힐 수 있는 요소들도 있어서 어린아이들과 가게 된다면 옆에서 봐주는 게 좋을 거 같았어요. 그리고 저녁에 잘 때 첫째 같은 경우 아직 혼자자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무서워해서 잠을 좀 많이 설쳤네요. 그래서 저희는 한번 지내본 걸로 만족하려고 해요. 다음에 만약 가산수피아 카라반을 이용한다면 온돌카라반을 이용하려고요. 온돌카라반을 이용했을 때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거든요. 그래도 한번 카라반에 지내는걸 아이들에게 경험해주고 싶은 분들은 대구에서 가깝기도 하고 놀거리도 있고 구경거리도 있는 가산수피아 카라반 추천드릴게요. 이상으로 제 돈 주고 다녀온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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