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이 좋고 벚꽃도 많이 피어서 실내보다는 실외로 많이 다니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실외에 놀이터도 있고 넓은 광장이 있어서 뛰어놀기도 좋으면서 엄청 긴 미끄럼틀도 있어요. 거기에 실내볼거리 그리고 체험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많이 있는 '합천대장경 테마파크'에요.
대장경 테마파크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로 1160
동절기(11월~2월) : 09:00 ~ 17:00
하절기(3월~10월)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주차장 O
대장경 테마파크는 대구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요. 테마파크 앞에 있는 주차장은 장애인, 임산부 전용주차장이기 때문에 길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올라오시면 돼요. 주차장은 자리가 많이 있어서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입장료는 어른(만 20세 이상) 5천 원 청소년(중, 고등학생) 3000원 어린이(초등학생) 2500원인데 네이버 예약 시 할인받으실 수 있고 미취학아동은 무료이니 결제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서 매표에서 표를 발권받아서 들어갔어요.
입구로 들어오시면 엄청 넓은 광장이 있는데 첫인상은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테마파크 안에는 꽃과 나무들의 조경이 잘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산속에 있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꽃으로 이루어진 미로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광장을 중앙으로 왼쪽 편으로 이동하시면 매점이 나와요. 거기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정자들도 많이 있어서 날이 좋으면 매점에서 사서 밖에서 먹기 좋았고 매점 안에서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어요. 매점 안에는 과자 컵라면들이 팔고 있고 국수, 김밥, 어묵 도 따로 팔고 있었어요.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집에서 준비를 해서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른 분들은 근처 중국집에서 배달시켜서 드시는 분도 계셨어요.
저희가 4월 첫째 주 주말에 방문하였는데 대구는 벚꽃이 다져서 아쉬웠지만 합천은 이제 벚꽃이 만개해서 벚꽃 잎이 떨어지고 있어서 너무 이뻤어요.
매점을 지나 위로 올라가시면 엄청 긴 미끄럼틀이 있어요. 미끄럼틀은 밑에 롤러로 되어있어서 가만히 있으면 잘 안 내려가고 쪼그려 앉거나 팔을 이용하면 내려가요. 제가 이용해 본 결과 제일 빠르게 내려가는 방법은 쪼그려 앉아서 내려가는 게 제일 빠르게 내려가더라고요. 아이들은 무척 좋아해요 하지만 미끄럼틀이 긴 만큼 올라가는 계단도 적진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힘들 수 있는데 그래도 엄청 좋아해요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서 올라오시면 놀이터가 나오고 두 번째 미끄럼틀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와요. 첫 번째 미끄럼틀보다 더 길고 경사가 있어서 저기는 몇 번 안 가봤어요. 첫 번째 미끄럼틀과 두 번째 미끄럼틀 사이에는 놀이터가 있는데 여기는 원래 물놀이터로 이용되는 곳이에요. 하지만 아이들이 잠깐 놀기에는 딱 좋은 곳이에요. 놀이터도 유아용 놀이터와 일반 놀이터 두 개로 나누어져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여름에는 물놀이터를 개장한다고 하니 한번 이용해 볼만 한 거 같아요.
미끄럼틀을 탈만큼 타고 내려오셔서 매점으로 가는 길 말고 다른 길로 오시면 대장경 천년관으로 가는 길이 나와요. 분수가 나오는 길을 따라오시면 되는데 날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아서 좋았어요.
길을 따라오시면 대장경 천년관이 나와요. 이곳은 대장경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들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인데 나이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사실 재미가 없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그런 곳은 대충대충 넘어갔어요. 입구에 들어가면 1층에는 그림에 색칠을 해서 영상에 띄우는 체험을 할 수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두장씩 해도 무관하였지만 이제는 관리하시는 분이 계셔서 한 장씩만 가져갈 수 있었어요.
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타는 방법과 원통형 길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이 있어요. 이 길을 따라 뱅글뱅글 올라가다 보면 글자들이 둥둥 떠다니면서 벽으로 다가오는데 이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더라고요.
원통형 길을 다 올라가면 각종 전시실이 나와요. 팔만대장경의 제작과정, 대장경의 보관등에 알아볼 수 있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접근하기 쉽도록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이 되어있었어요. 레고체험을 한다거나, 모래로도 체험을 해볼 수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이것 말고도 스크린을 통한 대장경 윷놀이 체험, 그림 퍼즐 맞추기 체험등이 마련이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대장경 천년관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대장경 빛소리관이 있어요. 이곳은 5D를 체험과 VR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곳은 운영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운영시간을 파악한 후에 동선을 잡고 이동하시면 좀 더 효율적으로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대장경 빛소리관과 대장경천년관 앞에도 광장이 크게 있는데 이곳에는 민속놀이 체험을 해볼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바로옆에는 기록문화관이 있어요. 여기 1층에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팽이, 연, 포일아트, 바람개비, 팔찌를 만들어볼 수 있어요. 한 종류당 천 원에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하고 싶은 만큼 무인자동발매기를 통해 구매를 하시고 바로 앞 기록문화체험실에 들어가셔서 체험을 하시면 돼요. 안에는 자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자리 없는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이곳 3층에는 인터랙티브 영상과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있는데 방마다 각각의 테마별로 영상들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엄청 신기해할 정도로 잘되어있어요. 그리고 이곳의 마지막에는 판타스틱 월드라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약간 키즈카페 분위기처럼 볼풀장이 있고 각종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대장경 테마파크를 가신다면 꼭 이곳을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나오면 매점 쪽 근처에 또 다른 놀이터가 하나 있어요. 여기에는 그네, 미끄럼틀 그리고 네트해먹 놀이대가 있어요. 이곳은 5~12세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고 반려동물은 같이 들어올 수가 없어요. 그네는 일반그네와는 다르게 손잡이처럼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네 잘못 타는 아이들도 쉽게 탈 수가 있었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그네도 한자리가 있었어요. 그리고 미끄럼틀이 하나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그물을 통해 올라갈 수도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2층으로 된 네트해먹 놀이대가 있어요. 여기는 신발을 벗고 이용을 해야 하고 10세 미만 어린이만 이용이 가능해요. 그리고 5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들이 꼭 지켜봐 줘야 해요. 2층으로 올라가기에는 아직 어린아이들은 힘들고 1층에서만 놀아도 충분했어요. 그리고 기둥마다 보호대가 둘러져있어서 박을 염려도 없었고요. 저희는 아침 일찍 도착해서 마감시간까지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알차게 놀다가 집으로 갔어요.
대구에서 가깝고 실내 볼거리와 체험공간도 있으면서 실외도 넓어서 뛰어다니기도 좋고 놀이터까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하지만 안에 먹을거리가 다양하지는 않기 때문에 배달시켜 먹거나 아니면 미리 준비를 해서 올지 아니면 매점에서 간단하게 해결할지는 미리 결정하셔서 오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대구근교 아이와 놀 곳 찾으시는 분들에게 합천 대장경 테마파크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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